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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Alice12 2022. 1. 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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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전혜성

 

(책 속에서)

 

Chapter 1_섬기는 부모에게서 큰사람이 나온다

 

"재주가 덕을 앞지르면 안 된다."

 

재주가 뛰어나다고 쉽게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어렵다. 재능은 넘치는데 덕이 모자란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재주가 뛰어난 아이들은 대개 주변 어른들의 기대 어린 눈빛과 박수를 너무 많이 받아온 탓에 재능만 믿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보기 쉽다. 그런 아이들이 그대로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 때문에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되기 힘든 것이다. 

 

당연히 재주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독이 되니 조심하라는 것이다. 재주가 뛰어날수록 덕도 그만큼 따라줘야 한다. 재주 이상의 인간미가 보일 때 사람들은 그를 마음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 주변에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리더가 될 수밖에 없다. 

 

...

 

자신의 길을 찾아 열정을 다해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자신이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성공과 행복을 꿈꿀 수 있을까?

 

부모가 먼저 왜,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할지 분명한 주관이 서 있어야 한다. 부모 스스로 가치관과 목적을 세워놓지 않으면 아이에게 혼란만 주고 목표에 이르기도 전에 아이나 부모 모두 지쳐버리고 만다. 따라서 부모 스스로 자녀 교육의 목적을 확실히 해야만 한다. 교육은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를 떠나 좀 더 큰 목적을 지향해야 한다. 

 

...

 

부모들은 우선 아이들에게 '나'라는 개념을 '나' 자체로 한정짓지 않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예전에 비해 개인적이라는 데 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부모와 이웃, 사회 속에서 보면 부모 자신의 '나' 개념도 굉장히 협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연장된 나', '나를 넘어선 나(beyound-self)',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나'로 나아감으로써 우리가 부모와 자손의 연결 고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나' 개념은 아이를 키우는 데는 물론이고, 그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사는 데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먼저 '나' 개념을 넓히고 그 시간적인 의미 또한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 먼저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발상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나와 남이 모두 잘되는 공동선, 즉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남을 도울 때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가 풀리기도 하는데, 이것을 흔히 네트워크 또는 지원(support) 시스템이라고 한다. 즉, 남을 돕는 과정에서 베푸는 아이 자신이 오히려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남을 배려하고 봉사한 결과가 부모나 아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경험을 시키자. 그러면 아이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날 것이다.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해서 무언가 거창한 일을 계획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하는 자원 봉사도 사회를 위한 훌륭한 노력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남을 도우면서 가장 도움을 받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부모가 남을 도우면서 기쁨을 찾고 그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그 뜻의 중요성을 느끼고 변화할 것이다.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는가로 평가된다."

이것은 나의 아버지가 강조한 가르침이자 남편이 아이들에게 늘 강조했던 말이기도 하다. 나 스스로도 이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아이들 역시 교훈으로 물려받아 대를 이어 실천하고 있다.

나는 아이들이 단지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찾고, 나중에 어떻게 세상을 위해 봉사할지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 속에서 사랑받는 지도자로서 말이다. 그리고 나의 아이들은 현재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도 인생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 관심과 노력을 갖고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가능해진다. 나는 스스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을 찾았다. 부모 스스로 계속 배우고 성장하면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올바른 부모상이며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많은 부모에게도 아이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고정관념에 따라 아이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야만 올바로 큰다는 강박관념도 접어두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녀 교육에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아이마다 다르다. 그것을 늘 생각해야 한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할 때 '왜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목적만큼은 명확히 해야 한다.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지가 분명하다면 자녀 교육의 방법을 찾기도 한결 쉬워진다. 

 

각각의 가치관과 취향을 인정해주는 것이 아이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한국적 단정함만 고집하여 아이의 자유로운 연구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된다면 당장 내 고집을 꺾는 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취향은 어릴 적부터 나타나고 형제자매라 해도 제각각이다. 부모는 그 모두를 장점으로 보는 이해심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스스로가 알아서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부모로 사는 일은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만큼 부모가 되면 새롭게 알아야 할 것과 해야 될 것도 많다는 뜻이리라. 그렇다고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춰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옳을까?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무조건적인 희생은 쓸데없는 집착과 허무감만 낳을 뿐이다. 

 

진정 아이의 성공과 행복을 원한다면 그 목적에 맞게 아이를 대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가 자라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도 알아야 한다. 무조건적 사랑은 있을지언정 무조건정 희생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제는 부모의 삶과 아이의 삶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Chapter2_아이를 진정한 리더로 키우려면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은 한결같이 아이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저 남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리더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남보다 높은 자리를 이용해서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스스로도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리더십'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가 먼저 그 틀을 짓고 아이를 이끌어야 한다. 일단 목적이 서면 방법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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