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이스라엘 교육법 2
1장
하브루타를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유대인을 이해해야 한다.
유대인을 유대인이게 하는 것은 교육에 있다.
유대인의 종교는 유대교다.
유대교의 성경은 토라다.
토라(Torah)는 영원불변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토라를 배우는 과정에서 주석, 해석한 것이 탈무드(Talmud)다.
탈무드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학습방법이 하브루타(Havruta)다.
그리고 학습의 자세는 토라 리쉬마(Torah Lishmah)다.
다시 정리하면 첫째 성전인 토라에서 출발해, 둘째 토라를 주석하고 해석한 탈무드, 셋째는 탈무드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 하브루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학습의 자세로 리쉬마다.
토라, 탈무드, 하브루타 그리고 리쉬마로 이어지는 연관성과 독립적인 특성을 이해해야 하브루타를 이해할 수 있다.
*이스라엘 교육법의 독특함
교육의 출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서 교육의 마지막도 가정에서 마무리된다.
일상이 교육이고, 일상애 배움이다.
그들은 종교라는 특이 있어서 목적이 변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사람을 이스라엘 사람으로 만든다는 의미는 결국 유대교를 떠나서 이해할 수가 없다.
유대인들을 종교를 통해서 흩어져 있음에도 하나로 통일된 민족정신을 가지게 되었다.
하브루타의 핵심은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을 배우는 것에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이해 능력배양에 있다.
*하브루타의 효과
1) 대화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인간유형을 공부한다.
2)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어 세상을 이해하고, 대처방법을 공부한다.
3)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통해서 지혜를 깨닫는다.
결론으로 나와 있는 것을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확정되어 지식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토라(Torah)
하브루타를 이해하려면 유대교를 이해해야 한다.
토라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유대교 율법이다.
토라의 의미는 가르침, 교훈, 지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십계명'을 비롯해 '모세 오경'을 가리켜 '토라'라고 부른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로 모세가 저술한 5권을 토라라고 부른다.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썼다.
다른 의미로는 히브리 성서 전체, 더 나아가서는 유대인의 율법, 관습, 의식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도 쓰인다.
토라는 이스라엘인의 종교이자 성경이다.
이스라엘인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결정하는 단서다.
결국 이스라엘인의 정신적 모체가 토라다.
그들이 성스럽게 다루는, 다루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종교로서 뿐만이 아니라 한 국가의 역사다.
종교와 역사를 함께 현재의 생활에 적용하고 있는 드문 사례다.
아직도 굳건하게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는 국가가 이스라엘이다.
토라는 이스라엘인에게는 종교이자 역사며, 또한 국가관이며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일상생활의 관습이자 도덕이기도 하다.
*탈무드(Talmud)
탈무드는 '연구,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토라가 교과서라면 탈무드는 참고서다.
토라에서 사랑하라고 했지만, 나를 죽이려는 자를 사랑해야 하는가, 천사를 해치려는 악마를 사랑해야 하는가, 천사를 해치려는 악마를 사랑해야 한다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탈무드다.
크고 깊고 넓은 의미의 선언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이 탈무드다.
탈무드를 이해하려면 인간 이해를 해야 한다.
탈무드는 신의 말을 인간의 영역에서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적 종교의 영역에서 일상 생활전선의 영역으로 인간화시켜 주는 것이 탈무드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탈무드는 질문과 토론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철학서이자 인문학을 가르치는 입문서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책으로 종교의 기본 철학은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토라가 신의 계시라면 탈무드는 인간의 해석이다.
무수히 많은 사례가 있고,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해결해야 한다.
큰 명제를 작게 나누어 상황마다 결정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탈무드는 필요하다.
*리쉬마(Lishmah)
유대인에게 '리쉬마' 정신이 있다.
토라를 위해 공부하면서 공부의 실천은 리쉬마 정신으로 '공부 자체를 위해서 공부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공부에 두고 있다는 말이다.
평생 공부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목적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대인들에게는 '즐기는 공부'와 '공부 자체를 위한 공부'가 교육 자세다.
끝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와 끝없이 공부하는 마음자세인 리쉬마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정신적인 성장을 하게 하는 힘이다.
신의 계시부터 일상적인 세속공부까지 하브루타식으로 공부하고, 쉼 없이 공부하는 리쉬마 정신으로 무장해서 자기성장을 주도하는 것에서 이스라엘인들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게를 주도할 수 있었다.
*하브루타와 리쉬마를 하는 이유
첫째는 토라의 율법 자체와 준수가 중요한 목적이다.
둘쨰는 순수한 동기와 목적의 공부다.
셋째는 공부는 즐기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
우리에게는 우리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하브루타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을 나서야 한다.
*하브루타의 현재
하브루타는 지식을 배우기 위한 대화가 아니다.
하브루타의 실제를 살펴보자.
먼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세계를 만날 수 있게 한다.
둘째는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한다.
셋째는 나와 너의 생각을 종합해서 새로운 생각을 창출할 수 있다.
넷째는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할 수 있다.
*하브루타를 잘 하기 위한 준비
다양한 질문과 논의가 주어진다.
다른 생각, 다른 방법, 다른 위치에 있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사고가 열린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논리에 의해 틀린 것을 확인할 수 도 있고, 내가 가졌던 논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나의 정답이라고 배운 것과 질문하고 답을 하면서 전체를 관망할 수 있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묻고 답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하브루타에서의 스승은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데 있다.
방향을 제시하지만 답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방향을 잃으면 다시 방향을 알려주지만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것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임을 배우게 된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다.
지금까지 가지지 못했던 생각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
*선행 조건
하브루타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라고 하면 '질문으로 하는 공부'다.
'묻고 답하면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공부'다.
결국 공부하는 방법으로 질문이 핵심이고 다음으로 질문에 답하는 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스승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긍정적인 사고다.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태도로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1) 좋은 스승
스승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은 인격, 학식, 그리고 객관성을 들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중도가 필요하다.
누구의 편도 아니고, 어떤 이론으로도 편향되지 않은 객관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스승의 목표는 제자가 깨어있게 하는데 있다.
스승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깨우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2) 좋은 친구
하브루타는 짝이 있어야 하는 공부방법이다.
절대적으로 좋은 짝이 필요하다.
다른 의견을 가진 존재로서의 짝,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세계로 인도해주는 역할로서의 짝,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고 정리하게 해주는 역할자로서의 짝이 필요하다.
친구는 가르치지 않는다.
친구는 동격의 수평관계에서 생각을 주고받는다.
하브루타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면서 서로를 알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지식의 전달도 중요하지만 사유의 세계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짝은 서로 우호적이어야 한다.
대화하면서 서로 배우고, 익히는 관계로서의 짝임을 인식해야 한다.
내 논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제시하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
짝을 이루어서 서로 묻고 답하면서 얼마나 많은 양이 기억될 것인가를 추측해보자.
물으려면 전체를 정리해야 한다.
정리하면서 1차 학습이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짝에게서 들으면서 다시 한 번 학습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다른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서로 같은 내용과 다른 내용을 주고받으면서 더욱 많은 내용이 기억될 것이다.
설명하면서 정리되고,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 재정리되는 짝을 이루어 하는 학습방법은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내용부터 서로 묻고 답하면서 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다음으로 주제를 놓고 토론할 경우에는 주제가 선명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의 종합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짝을 통해서 확장된 공부를 하게 되고, 짝을 통해서 성장 발전하는 공부가 하브루타다.
3) 긍정적인 자세
하브루타를 할 경우 선의적인 대화여야 하고, 긍정적인 대화여야 한다.
상대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선의와 상대의 생각을 인정하는 긍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옳고 다름은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밝혀지도록 해야 한다.
하브루타에서 상대에 대한 신뢰가 긍정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스승이다.
모자란 사람에게서는 모자란 것을 보면서 자신의 고쳐야 할 점을 생각하고, 지혜로운 사람에게서는 지혜로운 것을 배우면 된다.
하브루타에서의 상대는 영적 존재인 사람이다.
무한한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람을 만나 자신의 세계를 말하고, 상대의 세계를 듣는 것이 대화고, 대화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하브루타다.
상대를 긍정으로 바라보면 긍정이 가진 힘을 찾아낼 수 있다.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대화가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첫째, 다양한 시각을 확인하게 된다.
둘째, 본질에 접근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셋째,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넷째, 의사표현이 향상된다.
다섯째, 자신만의 소신이 확고해진다.
여섯째, 가치관과 정체성이 확립된다.
가치관이란 무엇을 가치있게 바라보느냐를 말한다.
가치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정체성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파악하는 것이다.
세상을 판단하려면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다.
세상을 잴 자가 필요한데 마음을 재는 자가 가치관이고 정체성이다.
하브루타를 하면 가치관과 정체성이 확립된다.
출처: <하브루타 조용한 질문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