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책 속에서) 220일 '꽃과 나무로 가득한 치유의 공간' 가진 적도 없고,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 내게는 그런 불가능한 갈망의 대상이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여행마니아가 되고 나서는 정원을 향한 열병이 더 심해졌다. 아름다운 도시에는 꼭 그에 걸맞은 정원이 있었다. (내가 상상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소망하는 것은 내면의 뿌리 깊은 소유욕이다. 나에게도 정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점유하는 기쁨, 정원을 가꾸는 노동과 책임을 통해 얻는 기쁨이 필요했다. 아마도 내가 가꾸는 정원에는 꽃은 많이 없을 것이다. 일상에서 활용가능한 허브들을 많이 키울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허브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정원을 가..
202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