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켈러 자서전> 내 삶의 이야기
(책 속에서) 언어는 헬렌 켈러가 세상을 발견해 가는 창구였고,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간절하게 의지했던 도구였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사람이면 누구나 갖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그녀 역시도 품었다. 켈러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낸 과정은 똑같은 과제를 안고 사는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자칫 헬렌 켈러의 얘기는 장애와 고난을 극복한 위인 얘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나태함과 나약함을 탓하고 반성하라는 얘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보통의 인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을 배웠습니다.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을 움직이고, 걷고, 말하고, 읽고,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며,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