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라는 무기> 나는 예민한 내 자신이 좋다
'이건 내 이야기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프롤로그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 당신을 위한 책이라 적혀있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도 전에 예민한 독자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만약 이 책을 읽으려 한다면, 사회에서 마주하는 상황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의 직접적인 일이 아니면 정말 남일 보듯이 하는 것 같다. 군중들이 사라지고 사방이 조용해지면 일단 안도감이 든다. 그러고 나면 조용한 공간에서의 물건들의 소리가 세밀하게 들린다. 타인이 보는 내 공간이나 물건은 허점없이 정돈하려고 한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안쓰고 싶지만, 사실 신경 많이 쓰는 것 같다.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지 찝찝할 때가 종종있다.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하..
202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