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문장들, 서툰 어른을 위한 진화심리학자의 위로> 1장
1장 삶이란 다수의 우연과 그 안에서 간간이 찾아오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프랑스 심리학자 게르드 기헤렌저는 우리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불확실한 상황을 매우 견디기 힘들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인간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계획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확장이 인간 뇌의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류 문명은 발달했고, 우리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생물 종이 되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생겼다. 점점 더 강박적으로 예측과 계획에 매달리게 된 것이다. 20대의 나 역시 삶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계획이 틀어지거나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 것만 같..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