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0. 17:59ㆍBook
(책 속에서)
AL 6.
진정한 리더는 단지 실력이나 재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국제화 시대와 지식정보 사회의 변화된 가치관에 맞는 리더십 요건이 따로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요건은 자기 눈앞이나 자기 주변만 살쳐서는 커지지 않는 큰사람의 됨됨이와 관련되어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진정한 리더는 큰사람다워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시야를 갖추어야 한다.
"Think globally and Act locally."
AL 5.
창의력은 한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어디까지나 꾸준한 관심과 연구 속에서 모든 일의 원칙을 알 때 이루어낼 수 있다. 또한 창의력은 나 자신만이 아닌 주변도 돌아보는 자세에서 나온다. 항상 관찰하고 메모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또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안위나 행복을 꾀할 때 그 책임의 무게가 창조를 이루어낼 수 있다. 요컨대 책임 완수의 정신에서 창조력이 나오기도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식정보 사회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수적이다. 모든 조직이 창의적인 인재를 찾고 있다. 그런 인재들과의 경쟁을 뚫고 리더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창의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상상력을 넘어서 하나에서 열을, 열을 넘어선 그 무엇을 만들어내는 창의적 상상력과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와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아이들을 진정한 리더로 키워낼 수 있는 길이다.
AL 3.
정체성이란 말이 나온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다. 다문화권에서는 정체성 문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전보다 더 긴급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기원전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 훨씬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어느 시대나 자신이 누군인지 명확히 알 때 개인적으로 만족한 삶을 살고 사회적으로도 이바지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문화 시대라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면 남을 지도하는 리더가 되기는커녕 자기 혼자 서기도 힘들 수밖에 없다.
다른 문화 속에서 살 때는 그 문화의 이상이나 가치를 알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매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식이면 발전이 없다. 매순간 주눅이 든 채 생활할 뿐이다. 다른 문화에 대해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스스로에 대해 알아야 당당할 수 있다. 또한 자기 문화의 역사와 배경이 된 철학을 알아야 새로운 공동 가치를 찾을 수 있고, 리더로서 비전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문화적 정체성이 명확하냐 아니냐에 따라 당당한 정도가 다르며 남을 설득하는 정도도 다르다.
문화적 역량은 귄위로 내리누르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면 나도 상대방을 살피고자 하는 마음이 커지는 법이다. 이런 자발적 동조가 모여 리더십도 생기는 것이다.
AL 2.
동양적 가치관으로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역할 완수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역할 완수란 결국 한 공동체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철저히 한다는 의미다. 즉, 자신이 맡은 바를 충분히 다할 때 자기완성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다 알다시피 리더는 한 공동체의 대표다. 리더의 역할은 그 공동체의 대표로서 모든 구성원의 공동 목적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되려면 공동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기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자기완성만 외치면 지도자로서 인정받기 힘들다. 이는 서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양 사람들이 바라보는 진정한 리더는 개인적인 자기완성자보다는 차라리 동양적인 가치관에서 역할 완수를 잘하는 사람에 더 가깝다.
내 자신이 원하는 것만이 아닌, 사회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해야만 진정한 리더로 설 수 있음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 공동의 목적을 찾아 남과 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할 때, 비로소 타인의 지지를 얻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AL 7.
재주가 뛰어난 많은 사람 가운데 진정한 리더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앞에서 지적한 여섯 가지 외에 다른 능력이 더 필요하다. 나는 그 능력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인정을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 능력을 꼽고 싶다. 대인관계는 그저 능력이 많은 사람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지식의 높고 얕음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인정을 주고받는 것이 진실한 대인관계다. 특히 자워 봉사는 대인관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혼자 똑똑하다며 활개를 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일만 묵묵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공동체 속의 한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가고, 더 나아가 자신으로 인해 남을 더 빛나게 하고 도움이 될 때 그는 리더로 인정받는다.
미국 대법원 보좌관에게 필요한 것은 대인관계의 능란함, 즉 판사들이 얼마나 그 보좌관의 말을 믿어주며 협력할 수 있느냐이다. 그런 만큼 인품을 갖춘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 똑똑한 것으로 말하자면 모두가 최고 수준인 법학도이니 만약 자신의 똑똑함만 믿고 거만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면 친구들에게 신뢰받기 힘들다. 결국 공부 잘하고 우수한 아이도 인간관계가 우수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 오르기 어렵다는 말이다.
모든 관계의 기본인 부모 자식 간의 관계부터 탄탄해야 다른 관계도 탄탄해진다. 부모를 따르지 않고 믿지 않는 아이가 어떻게 남을 신뢰하며 남에게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겠는가. 그런 만큼 능력보다 인간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됨됨이를 갖추어야만 다른 사람들의 믿음도 얻는다. 대인관계를 얄팍한 술책으로 이어가려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라 지도받는 사람이 된다. 진정한 리더는 너그럽고 진실해야 한다.
또한 부모라면 아이에게 멘토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멘토는 상대방을 한 인간으로 존중하면서 그를 위해 진실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그 충고가 아이에게 잠시 아픔을 주고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더라도 나보다는 아이를 위해서 기꺼이 이야기해줄 수 있는 그런 부모 말이다. 따끔한 지적이라도 진심이 담겨 있으면 아이는 결국 그것을 하나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부모가 바라는 쪽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여러분이 멘토로서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아이에게 진실되게 이야기 한다면 진정한 리더십의 7가지 요건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질 것이다. 제각기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이야기로 설명된다는 말이다.
최고의 멘토가 되려면 먼저 부모 자신부터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늘 생각하며 거기에 맞는 경험을 쌓고 바람직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무리 부모라도 본받을 만한 것이 없다면 자식들이 그 가르침을 따를 리 없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이 먼저 목적의식을 갖고 일관성 있는 행동을 하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부모로서의 삶이다. 오히려 무조건적인 희생보다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아이에게 행하고 있는 것들이 진정 사랑 때문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혹시 좋은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 무조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라는 가치관에 휩싸여 아이에게 집착할 뿐, 자기 자신이 존경받고 사랑받을 만한 부모가 되는 일에는 소홀하고 있지 않은가. 또 아이를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줄 대리인으로 보지는 않는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아이는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결코 부모의 소유물은 아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부디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아이의 진정한 멘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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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1 모든 상황에는 대립이 있기 마련이다 : 감사하라
"완벽하지 않은 완벽의 아름다움이 한국 미술의 본질이며 특징이다."
좌우명 2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 그것을 발견해내라
좌우명 3 모든 사람에게는 고귀함이 있다 : 귀하게 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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