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1. 11:14ㆍBook
내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열쇠는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
누가 20세기 낙은 사고의 틀을 깨느냐가 미래의 주인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열쇠다.
* 탐구(Investigation), 지식의 진화
공신력 있는 지식과 정보의 채널을 확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것을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래 교육의 중요한 과제와 역할은 바로 그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경험하면서 체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대한민국 사회의 대힙과 갈등의 진폭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쓰레기 정보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민과 대중의 각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는 축적되고 이어져서 자신의 사유와 창조를 이끌어낼 힘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지식과 정보의 축적과 숙성은 여전히 필요하다.
'지식과 사유의 근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
그 첫 번째 단추는 분석이다.
둘째, 개념이나 문장을 보다 단순한 개념이나 문장으로 나누어 그 의미를 명료하게 하는 일
셋째, 복잡한 현상이나 대상 또는 개념을 그것을 구성하는 단순한 요소로 분해하는 일
넷째, 물질의 성분, 즉 물질에 포함되어 있는 화합물, 단체, 원자, 분자의 조성과 함량 따위를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써서 알아내는 일 또는 그런 조작 등으로 나열된다.
(마치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내 머릿속에 저장되는 데이터들도 이런 과정으로 나누어 정리한다면 수많은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쪼개고 나누며 각 구성요소의 본질과 핵심을 파고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분석이 없는 해석은 나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분석은 전체 그림을 부분으로 쪼개 읽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탐구 과정을 통해 주체적 자아가 강화된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탐구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저장하며 분류하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모든 판단을 '내'가 한다는 점 때문이다.
책은 기본적으로 탐구 능력을 키워준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책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와 너비를 충분히 마련하면서 다룬다.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 직관(Intuition), 전체를 조망하는 관점
직관은 부분을 분석하고 조합하여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과정없이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직관은 사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그러나 분석처럼 명확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어렵다.
21세기는 직관의 힘을 가진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관의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직관은 분석과 정반대이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미적분의 사유 체계가 응축되어 순간적으로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 맥을 짚는 것이다.
직관의 힘을 기르려면 먼저 전체를 보는 훈련을 학습해야 한다.
직관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전체를 조망하는 시야를 확보하도록 해주고 통찰의 눈으로 전체를 해석하는 ㅎ미을 길러줘야 한다.
문제의 인식과 해결책의 모색 그리고 이에 대한 호응은 부분을 보지 않고 전체를 인식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그게 바로 직관의 힘이다.
반성적 성찰, Reflection
더 나은 직관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경로를 되밟아봄으로써 자신의 직관이 어떻게 그리고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직관이 진화된다.
나의 직관이 유효하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그 결론에서 처음을 바라보며 생략된 분석과 추론을 논리적으로 혹은 사실적으로 채워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직관을 정당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런 '빈칸 채우기'를 통해 다음 직관이 맞을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게 만든다.
그래야 이 과정을 가볍게 여기거나 나의 직관은 항상 옳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즉 직관 이후에 반드시 수반디어야 하는 건 '반성적 성찰'이다.
진실은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에 있을 확률이 훨씬 더 크다.
찰나를 낚아채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예견하는 감각,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가지 않은 길을 자신 있게 내딛는 힘이 바로 직관이다.
한 번의 직관이 운 좋게 성공했다고 기뻐할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운이 좋았을 뿐이다.
제대로 된 '실력으로서의 직관'은 같은 시도가 꾸준히 일어나고 반복되며 그 능력이 축적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실제로 여러 차례 좋은 결과를 얻을 때까지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리더는 더더욱 그렇다.
직관은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수행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가장 유일하게 가치 있는 것은 직관이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은 상상력과 직관이다."
* 영감(Inspiration), 창조적 파괴
영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본인 자신의 체험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형태로 홀연히 뛰어난 착상이나 완성된 형상 또는 해결책 등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루려는 것은 '창조적 영감'이 핵심이다.
탈추격사회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패스트 무빙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빙의 프레임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끼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파하지 못한다.
창조가 살 길이다.
창조로 가는 길목에서 융합하고 혁신한다.
우연하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뜻하지 않은 사건이나 기회에, 혹은 특정한 타이밍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탐구해온 사람에게 찾아오거나 연결되는 것이다.
영감은 지속적으로 탐구했을 때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늘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영감이 찾아온다.
영감의 전제조건
영감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고요한 마음의 상태가 필요하다.
치열한 일과 생각의 상태에서 잠시 멈춰 고요한 상태를 마련하면 특별히 의식하지 않더라도 어떤 영감이 떠오를 수 있다.
고독의 시간을 일부러 만드는 사람에게 영감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요소는 포괄적으로 전체를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초점을 맞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여러 의문의 목록 가운데 가장 강한 의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해본다.
다만 조급하게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은 장애가 된다.
영감은 많은 말과 글, 경험과 현상에 대한 생각이 내 안에 쌓여 있다가 어떤 사태를 통해 농축되어 내 안에서 폭발하며 발현하는 것이다.
시선은 결코 고정될 수 없다.
누구의,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영감이란 동일한 사물이나 사태를 보면서도 지금까지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숨통이다.
언제나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자기 점검과 성찰이 영감의 못자리다.
핵심은 '묻는 것'이다.
묻고 또 묻다 보면 영감이 답한다.
언어의 구성을 통한 다양한 비유를 시도하고 그 과정을 복기해보는 것이 의외로 영감의 강화에 도움이 된다.
언어에는 단순히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관계와 구성의 방식 그리고 다른 언어와 조합하면서 평면적 결합을 벗어나 입체적 관계로 재구성된 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게 언어가 지니고 있는 영감의 힘이다.
과연 '가장 적게 일할 때 가장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밀어줄 수 있는 리더가 얼마나 있을까?
직관은 이런 믿음과 보살핌이 보장됐을 때 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다.
직관은 순간적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오랫동안 열리지 않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그런 점에서 직관과 영감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앞으로 AI가 따라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 강조될 것인데, 그 핵심 능력으로는 직관과 영감이 손꼽힌다.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한 미래의 기계적 지능이 큰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인간의 직관과 영감을 능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를 항상 의식하고 모니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의식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감은 이성적 사유를 벗어나 자유롭고 창조적인 중요한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는 영역이다.
'왜?' 부터 시작해야 한다.
* 통찰(Insight), 하나로 꿰뚫는 능력
지금의 움직임이 어떤 큰 흐름 속에서 관찰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시간을 되돌려 1960년대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지금 세계까 겪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발단은 분명 1960년대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것들이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온 것이다.
이제라도 그 시대를 반성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을 인류사적으로 이해하고 해결과 진화의 방식을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내가 살고 있는 시대정신을 통찰할 수 있는 힘이 미래 의제를 잉태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힘이다.
통찰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봐야 그를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아랫사람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권위의 상실이 아니라 오히려 자발적 존경과 공감의 발판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 통찰력은 공감 능력을 증대시킨다.
마케팅의 경우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를 찾기는 어렵다.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그 대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따.
현상을 통해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게 전략적 능력이다.
같은 것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보름 정도의 차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
우리가 세상의 중심은 아니다.
보름씩 순차적으로 밀렸을 뿐이고 그것을 잘 이용하면 보름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작지만 큰 차이다.
보름의 여유 시간을 선제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하나의 사안이지만 많은 걸 느끼게 할 매우 유용한 통찰의 사례다.
통찰력은 상황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다.
말 그대로 '안'을 들여다보는 '시야'다.
즉 이해를 넘어 이치를 깨닫는 힘이다.
또한 통찰력은 새로운 관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통찰력에는 새로운 관점에 시대정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성찰이 따라야 한다.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스승을 택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스승은 전문가인 게 좋다.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가는 이른바 일가를 이룬 사람이고 한 분야를 꿰뚫어보는 혜안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이다.
통찰력은 낯선 것을 그냥 낯설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을 찾아내는 관찰의 힘에서 배양되고 강화된다.
낯선 것을 친숙한 관점으로,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관점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은 '정신의 자유로움'이다.
자유로운 통찰력은 얽매이지 않고 안주하지 않으며 휘둘리지 않는 힘을 키워준다.
성급하게 통찰력을 요구할 게 아니라 그것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주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상상(Imagination), 판을 바꾸는 아이디어
상상력은 '가능성을 파악하는 힘'이다.
'이루어진 힘'이 아니라 '이룰 수 있는' 힘이다.
상상력은 꿈에 비해 현실화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상상력은 바로 현실화 가능성이 큰 꿈이다.
꿈은 상상력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꿈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자극된 상상력은 우리의 눈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향하게 한다.
그러나 상상력이라고 해서 아무런 조건이나 환경도 없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새롭게 디자인하려면 도안이나 설계도를 만든느 것처럼 상상력 또한 도면을 짜야 한다.
재구성은 새로운 조합의 논리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상상력이 기존의 논리 구조와 다른 것은 결과를 먼저 상상하고 그 결과에 접근하는 논리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빈칸이 생긴다.
그리고 상상력은 그 빈칸을 채우는 마지막 열쇠를 만들어낸다.
상상력이 빈칸을 채운다는 것은 결핍을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실현되기도 한다.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해법을 찾아내는 상상력의 결합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상욱 교수는 뛰어난 상상력을 만드는 네 가지 핵심을 이 책의 결론으로 이끌어낸다.
첫째, 비판적으로 읽고 이해한다.
둘째, 집요하게 문제에 도전한다.
셋째, 주의 깊게 관찰한다.
넷째, 다양한 자원을 종합한다.
상상력은 한순간에 불쑥 솟아오르거나 위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을 때 진화하는 것이며 그 축적의 결과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중요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다.
공감은 단순히 감정의 일치와 교류에 그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다뤄온 여러 요소를 하나로 묶고 연결해주는 힘이 바로 공감에서 수렴된다.
공감을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현재를 가로지르는 동시대적 감각이다.
시대정신을 인식하는 것이 공감이고 미래 의제를 이끌어내는 힘이 상상력이다.
변곡점에서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성장이 멈추고 사그라진다.
상상력이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조금만 둘러봐도 상상력이 빚어낸 것들이 도처에 깔렸다.
그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상상력 훈련으로는 그만이다.
통념을 뒤집는 건 부담이 아니라 희망이고 대안이다.
과감하게 통념을 버릴 수 있게 하는 힘, 그것 또한 유쾌한 상상력이다.
* 나(Individual), 최종 도달점
콘텐츠는 텍스트가 아니라 콘텍스트의 확장에 의해 획득된다.
확장될수록 부가가치가 커진다.
스토리텔링이건 콘텐츠건 그 핵심가치는 '사람'이다.
그 사람 가운데 최우선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결국 '나'의 발견이 근대의 출발점인 셈이다.
우리는 이 중요한 점을 간과하는 듯하다.
나는 '흐름'을 파악하는 주체여야 한다.
각각의 발견이 이어지고 엮이고 묶이며 통합되기 위해서는 그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경제적 상황의 변화가 나타난 결과물 이전에 정치적 자각과 변화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가능하게 한 근원적 계기가 바로 생각의 변화였다.
이 연쇄 고리의 선후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
이 관계는 늘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성찰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의 지갑에만 골몰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단순한 회귀와 반복이 아니다.
지식의 해탈과 해방의 경지다.
모든 것을 아우르고 품을 수 있는 단계다.
현상과 본질을 모두 꿰뚫어 본 경지다.
상식의 수준을 무시하지 않는다.
상식에서 본질을 보고 본질에서 상식의 보편성을 살려낸다.
편견이나 독선이 없다.
그러면서 본질을 놓치지 않고 때로는 초월을 꿈꾸기도 한다.
남을 억누르려 하지도 않고 오만하지도 않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바로 '왜'를 묻는 것이다.
'묻는 나'에서 시작된다.
당연히 내가 주체다.
주체적 자아로서의 '내'가 없는 삶이 가능한가의 물음은 일과 행동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고 또한 적용되어야 한다.
부버가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라고 말한 것은 대체 불가능한 '너'와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음을 함축한다.
스스로 '나'의 존재성을 인식할 수 있으려면 매사에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어야 한다.
'나에게' 어떤 의미 인지 묻고 따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결정한 것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공부든 일이든 이렇게 연출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단순한 능력의 발휘 또는 발현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나'의 이성과 감성을 꼼꼼하게 짚어보는 매력적인 경험이 된다.
콘텐츠는 사람에서 시작된다.
사람을 키운다는 건 결국 각각의 '나'가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한다는 것과 같다.
신뢰와 상호 존중의 관계가 자발성, 충성심, 창의력으로 발현된다.
사람에 투자할 때 비로소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나'를 정립하고 그 '나'가 더 높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다.
'나'일 그 아이를 간직해야 한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고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할 수 있는 '사람'인 아이를 간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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